창립선언문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공공서비스의 생산자인 우리는 오늘, 노동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창립을 선언한다.
우리 노동자는 사회변혁의 역사적 주체였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노동조합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가 단결하여 스스로를 보호하고, 역사 발전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하는 발판이었다.

노동운동의 역사는 노동조합과 민중에 대한 탄압을 극복하는 저항과 희생의 역사였으며, 우리 노동자들은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투쟁과 끈기로 노동조합운동을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일구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노동운동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국민의 대다수가 노동자 가족임에도 노동조합 조직율은 10% 수준에서 답보하고 있으며, 분열과 대립, 대안 부재의 투쟁 등 낡은 운동방식으로 사회진보를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 숱한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대다수 국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 노동운동은 분열과 대립, 갈등과 반목의 낡은 운동 관행을 청산하고, 공정한 사회 건설과 공존공영의 새 시대를 여는 노동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우리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나락에 빠져 있는 국민들의 삶을 구하고, 한계에 부딪쳐 있는 노동조합운동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책무를 보듬어 안아야 한다.

이에 오늘 우리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고,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공공노총)을 건설한다.

공공노총은 공무원ㆍ연구원ㆍ교사 그리고 국가ㆍ지방공기업 노동자 등 200만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여,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보편적인 노동의 권리가 존중되며 국민주권이 보장되는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당당하게 투쟁할 것이다.

누구도 사유화할 수 없고 누구나 동등하게 누려야 하는 공공서비스의 생산자인 우리들은 조합 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자주성을 견지하며, 사회 모든 영역의 부정과 부패, 사회양극화와 불평등, 모든 형태의 차별 철폐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그리고 공공안전과 복지노동 구현 나아가 국가민주화와 경제민주화의 실현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사회공공성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정책 대안을 생산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 중심의 노동운동을 지향하며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오늘, 새로운 노동운동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낡은 체제의 폐절을 위한 투쟁의 깃발은 올랐다. 어떠한 비바람의 탄압도, 어둠속 곡절의 분열도 새롭게 물결치는 노동운동의 희망인 공공노총의 전진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200만 공공서비스 노동자의 희망!
2천만 노동자의 등불!
공공노총은 시대의 파수꾼, 국민의 버팀목이 되어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노동자들이여, 다 함께 공공노총의 깃발아래 전진 또 전진해 나아가자!

2016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