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논평

[월요논평] 노조가 노조때문에 고공농성을 한다는 것은
글쓴이 : 이슈관리자 등록일 : 2019-12-09 10:33:49 조회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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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노조 때문에 고공농성을 한다는 것은

 

극단적인 발언이 아니다. 노동조합운동을 한 모든 이가 서로 굳게 껴안고 바다에 빠져죽어야 할 일이 생겨났다. 노동조합을 왜 하는가? 노동조합운동의 가치는 무엇인가? 우선 현실적으로 힘 있는 사측으로부터 노동자를 단결하여 서로를 보호하는 일이고 연대를 통하여 사회구성원 모두를 지켜나가는 공익가치 실현에 있다. 따라서 강한 자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이 노동조합운동의 본질이다. 그러기에 노동조합운동의 저항은 정의의 실현임과 동시에 시대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노동조합의 투쟁이 노동조합운동의 본질과는 정반대로 본인들의 기득권을 놓고 어떤 사업장에서는 노조 때문에 못살겠다고 고공농성을 하는 걸 보니 특정노조가 사측이 된 것은 아닌가 혼란스럽다. 또 어떤 사업장에서는 조직폭력배들 영역싸움 하듯, 이권을 두고 노조 간 난투극을 하였다. 부끄러워 옆에서 지켜보는 이들마저도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는데 빠져죽자는 말이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한술 더 떠 내막을 들여다보면 자기노동조합을 탈퇴해서 타 노동조합으로 간 조합원들에게 소송을 걸었다하니 악덕기업주가 노사분규로 인한 손해를 소송으로 노동자를 괴롭히는 악덕기술까지 사용했으니 통탄스러울 따름이다.

 

노동조합이 기득권이 되었다. 그리고 그 기득권은 권력화가 되었다. 이 명제를 부인할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는가? 이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고공농성싸움은 노동조합이 부패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드러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조합운동에 빨간 등이 켜지는 신호로 알고 모든 노동운동을 정지하고 노동조합 운동을 전면 검토하고 우리를 되돌아볼 사안인 것이다.

 

노동조합들 간에 이데올로기 싸움이나 지향하는 가치의 차이로 인한 갈등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이권을 놓고 집단난투극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일반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지경이 되었는지 자성하지 않으면 자멸 외에는 다른 길은 없을 것이다.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충재 이하 공공노총)은 노동조합운동의 본질과 공공노총이 설립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정의 편에 설 것이며 우리들 스스로 기득권이 되지 않도록 민주적일 것이며, 내부통제와 자기검열 또한 충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컨대, 거대 양대 노총의 비대화가 권력화되고 나아가 조직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그 비효율이 부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양대 노총의 후퇴가 노동조합운동의 후퇴가 될 것이기에 자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9.12.09.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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